본문 바로가기

리트리버 대형견 키우기정보

골든리트리버 아파트에서 키우기

728x90
반응형

 우리집 골든리트리버랑 산책을 나가는 경우 흔히 듣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주택 사시나봐요?" "마당에서 키우세요?" 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형견을 키울 때 마당이 있거나 적어도 아주 큰 집에서 키우고 있을거라 상상한다. 하지만 우리는 서울 시내 구축 20평대 아파트에서 대형견을 아주 잘 키우고 있다. 다만 집이 좁다보니 조금 불편한 점은 있다.

 

 대형견 아파트에서 키울 때 불편한 점.

/ 털이 어마어마하게 날리기 때문에 하루라도 청소를 건너 뛰면 다음 날 바닥에 강아지 털이 엄청 많다. 우리 부부는 둘 다 엄청 깔끔떠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되도록 매일 청소를 하려고 노력한다.

 

/ 실내 배변시 작은 개보다는 양이 많기 때문에 치우는데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허나, 보통 큰 개들은 실외 배변이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으며 실내 배변은 보호자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 절대 강아지를 위한 것이 아니다. 모든 개들은 보호자와 함께 있는 공간에서 배변활동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지런히 매일 산책을 시키면 거의 집에서 배변활동을 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키우는 골든리트리버도 데려온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단 한번도 집에서 똥을 싼적이 없다. (초반에 2번정도 소변을 싼적은 있는데, 지금은 전혀 하지 않는다.)

 

/ 강아지 관련 물건이 사이즈가 크다. 강아지 침대, 사료통, 사료, 장난감 등 그냥 강아지 자체만으로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집이 좁아보이고 답답한 점은 있다. 그래서 요즘 경기도 쪽 넓은 집으로 이사갈까 고민 중이다.

 

/ 공용시설 이용 시 주민들 눈치가 보인다. 엘베 혹은 아파트 공용 공간에서 사람을 마주칠 때 항상 긴장하고 대형견을 컨트롤해야 한다. 아무리 착한 개라 할지라도 그것은 보호자 생각이지. 타인들에게는 그냥 큰 개일 수 있다. 그래서 주민분들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아파트내에서 이동시에는 항상 개를 신경써야 한다.

 

 결론, 정답은 아니지만 아파트에서 대형견을 키우는데 지금까지 불편한 점은 있지만 큰 애로사항은 없었다. 운이 좋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우리 리트리버는 짖지도 뛰지도 놀자고 칭얼대지도 않는다. 처음에 데려왔을 때는 조금 까불고 놀아달라고 한적은 있었는데, 강하게 거부하고 교육시켰더니 지금은 절대 먼저 놀자고 달려들지 않는다. 누가 그랬는데, 대형견은 중고등학생 남자아들이라고 생각하고 키워야 된다고 한적 있다. 거칠고 단호하게 교육해야 된다고 해서 그대로 했더니, 지금은 천사가 따로 없다. 

 

 

 

반응형